MBC배현진 아나, 노조 파업 103일 만에 ‘뉴스데스크’ 복귀

입력 2012-05-12 08: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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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운서. 사진 출처|MBC 공식홈페이지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뉴스데스크’로 긴급 복귀한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11일 MBC 사내게시판에 ‘배현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뉴스데스크 복귀를 알렸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보도 제작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저 묵묵히 지켜봐 왔습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100여 일이나 흘렀습니다”고 파업 중 고민을 토로했다.

배현진 아니운서는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합니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라며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습니다”고 굳은 자신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오늘 제 일터로 돌아갑니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배현진 아나운서는 노조 파업 103일 만에 ‘뉴스데스크’에 복귀한다. 지난 8일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도 노조를 탈퇴하고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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