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고영욱.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날 용산경찰서에 1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고영욱은 1시 40분 경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나타났다.
착잡한 표정의 그는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건물로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양측의 엇갈린 주장에 관한 사실관계 확인과 관계의 강제성 여부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 3월 30일 김씨에게 “연예인을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오피스텔로 유인, 술을 마시도록 권유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와 연인 사이로 지낼 의사가 없음에도 4월 5일 연인 사이로 지내자며 김씨를 유인해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한 후 재수사를 지시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성폭행 혐의’ 고영욱 “물의 일으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