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영화 ‘방자전’에 이어 6월6일 개봉하는 영화 ‘후궁: 제왕의 첩’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인 조여정이 2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사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조여정이 사극 영화에서 또 한 번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감행했다. 2년 전 영화 ‘방자전’보다 표현 수위가 한 단계 높아졌다.
2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후궁:제왕의 첩’(감독 김대승)에서 조여정은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는 여인을 연기하며 여배우로는 쉽지 않은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펼쳤다.
극중 조여정은 첫사랑 남자(김민준)의 청순한 여인으로 시작해 왕(정찬)의 중전으로 올라섰다 새로 왕이 된 남자(김동욱)의 마음까지 빼앗는 팜 파탈. 위기마다 상대를 소리 없이 유혹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를 표현하며 조여정은 김동욱, 김민준과 수위 높은 베드신을 펼쳤다. 때론 수줍은 여인의 모습으로, 때론 왕을 유혹하기 위한 노골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2년 전 주연작 ‘방자전’보다 한층 세련되고도 농염한 모습으로 스크린을 채웠다.
비운의 왕을 연기한 김동욱의 노출 연기도 남자배우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위로 표현됐다.
시사회 직후 조여정은 “김대승 감독을 향한 확신과 내가 좋은 작품이라고 믿는 영화에 대한 관객과 언론의 확신이 같기를 바라는 마음에 (노출)연기를 택했다”고 말했다. 김동욱도 “많은 연기자들이 온 몸을 불사르며 찍은 장면들”이라며 “파격적이고 대담한 장면으로 보는 사람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궁:제왕의 첩’은 6월6일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