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뉴 롤리폴리’로 신데렐라 탄생

입력 2012-05-24 17: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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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뉴 롤리폴리’가 김유나(27) 라는 신데렐라를 낳았다.

5월2일부터 시작된 뮤지컬 ‘뉴 롤리폴리’에 주인공 오현주 역으로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김유나가 파워 넘치는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화제다.

더욱이 무협영화를 연상케 하는 봉술까지 능숙하게 구사해 관객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또 신인답지 않은 김유나의 포스가 입소문나자 음반기획자와 10월 방영예정인 미니시리즈 제작 관계자로부터 출연요청도 받았다.

‘뉴 롤리폴리’에서 오현주 역할은 어린시절 가수의 꿈을 이룬 최고의 여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속에는 고교시절 과외선생님을 짝사랑하다 친구에게 빼앗기는 아픔이 있다.

김유나는 오현주의 어린시절 역할이며, 성인이 된 오현주 역할은 ‘뮤지컬 대모’로 불리는 박해미가 맡는다.

오현주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장면에서 동시에 등장하는 김유나와 박해미는 노래와 춤을 주고받으며 긴장감 넘치는 ‘맞짱 무대’를 연출한다. 특히 록음악의 대곡인 저니의 ‘세퍼레이트 웨이즈’를 서로 한 소절씩 주고받는 배틀 장면은 ‘뉴 롤리폴리’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오현주 역할은 올해 초 공연된 ‘롤리폴리’ 시즌1에서 티아라 지연과 소연이 연기했던 배역이다. 그런데 시즌1과 달리 ‘뉴 롤리폴리’에서는 김태원의 부활이 참여하면서, 록음악적인 파워창법이 필요했다.

또 극중 가수의 꿈을 키우는 소녀 역할로 엄청난 노래와 춤을 소화할 수 있는 뉴페이스를 선발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이름값만을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김유나는 ‘난타’로 유명한 송승환이 제작한 뮤지컬 ‘달고나’ 주인공으로 팬들에게 인정받았고,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그리스’를 통해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서울예술대 뮤지컬과 출신으로 일본 극단 사계에 연수하면서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칭찬에 인색한 것으로 유명한 박해미와 안문숙이 김유나의 연기력을 극찬했으며, 부활의 리드보컬 정동하도 함께 공연을 하면서, 가창력에 감탄을 했다. 부활 ‘사랑할수록’의 보컬 김재희는 “무한한 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6월3일까지 서울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창작뮤지컬 ‘뉴 롤리폴리’는 2011년 복고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된 뮤지컬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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