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남 최용수 “축구영웅 이름 급구”

입력 2012-05-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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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름을 뭐라 지어야 하나요.”

FC서울 최용수 감독(사진)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 감독은 23일 오전 아들을 낳았다. 슬하에 딸만 하나였는데 고대하던 아들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최 감독은 그날 저녁 목포시청과 FA컵 32강전에서 기분 좋은 3-0 완승을 거뒀다. 서울 선수들은 골을 넣은 뒤 요람 세리머니로 최 감독을 축하했다. 최 감독에게 둘째 아들은 말 그대로 ‘복덩이’나 다름없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들을 축구선수로 키우고 싶다. 한국의 메시, 아니 한국의 데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왜 메시가 아닌 데얀이냐’고 묻자 “내 키가 186cm이고, 아내 키가 170cm가 넘는다. 메시의 사이즈가 나올 수가 없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최 감독은 인터뷰를 마친 뒤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직 이름을 짓지 않았다. 정말 잘 지어주고픈 마음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최 감독은 “훌륭한 축구선수에 걸 맞는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며 “‘총알 탄 사나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생각 중인데 괜찮겠느냐”며 되묻기도 했다.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최 감독이 과연 아들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궁금하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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