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조동찬(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두 자릿수 안타’ 삼성, 한화 잡고 2연패 탈출

연패 팀들이 전부 웃었다. 잠실 8연패를 포함해 롯데에 지난 주말 3연전을 스윕 당한 두산은 6연승의 KIA를 격파하고 드디어 잠실 만원관중에게 승리로 보답했다. 넥센도 연장 10회 접전 끝에 SK를 잡고 4연패를 끊었다. LG도 롯데전 승리로 승률 5할을 사수했다. 삼성은 박찬호를 내세운 최하위 한화를 깼다. 1위 SK부터 7위 삼성까지 간격은 불과 3게임차다.


○넥센 3-2 SK(목동·연장 10회·승 이보근·패 정우람)

넥센이 1위 SK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0-2로 끌려가던 넥센은 4회 조중근의 희생타로 1점을 추격했다. 9회말 1사 후 강정호와 유한준의 연속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넥센은 10회말 김민우의 행운의 2루타로 시작된 무사 2·3루 찬스서 서건창의 끝내기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10-2 한화(대전·승 고든·패 박찬호)

삼성 타선이 모처럼 두 자릿수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이승엽은 8회 시즌 9호 솔로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조동찬은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 고든은 6이닝 4안타 9탈삼진 2실점의 역투로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LG 5-3 롯데(사직·승 정재복·세 봉중근·패 고원준)

LG는 2-1로 앞선 5회 2사 1·2루서 정성훈의 플라이를 롯데 중견수 전준우가 놓치면서 추가점을 뽑고 연이어 상대의 매끄럽지 않은 수비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불펜 에이스’ 유원상은 7회 2사 1·2루 위기서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마무리 봉중근은 팀 승리를 매조지하며 시즌 8세이브에 성공했다.


○두산 4-1 KIA (잠실·승 이용찬·세 프록터·패 윤석민)

두산이 포수 양의지의 공·수·주 활약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제구가 흔들린 데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구속이 평소보다 낮은 130km대 후반에 형성된 탓에 5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선발 이용찬은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