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DB
BBC와 가디언을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가와의 이적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금액은 한국 돈으로 300억원 이상. 카가와는 201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총 42경기에서 17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리그 2연속 우승 및 포칼컵(독일 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남은 것은 연봉이다. 도르트문트에서 카가와가 받은 연봉은 100만 유로. 맨유는 550만 유로 가량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지난달 31일 "박지성은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가와가 이적해옴에 따라 박지성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고, 출장시간도 줄어듦에 따라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한 것.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처드 아놀드 이사는 "카가와 신지는 유니폼 판매를 위한 '마케팅용' 영입이 아니다"라면서도 “박지성은 우리 구단의 중요한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놀드 이사는 "박지성은 방출되지 않을 것이다. 박지성은 한국에선 최고의 선수“라며 ”대표팀 주장도 경험했고, 앞으로도 우리 팀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