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박찬호 vs 김병현…ML파 드림매치 이뤄질까

입력 2012-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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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의 한화 박찬호(왼쪽)와 넥센 김병현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야구팬들의 관심이 대전구장 주말 3연전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 출신의 한화 박찬호(왼쪽)와 넥센 김병현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야구팬들의 관심이 대전구장 주말 3연전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스포츠동아DB

비로 선발일정 바뀌면 맞대결 가능성
한화·넥센 대전 주말 3연전 관심집중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던 한화 박찬호(39)와 넥센 김병현(33). ‘코리안 특급’과 ‘핵잠수함’이라는 별명으로 더 친숙했던 두 영웅이 마침내 한국에서 맞붙을 기회가 생겼다. 성사될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만으로도 야구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만하다.

무대는 8일부터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넥센-한화의 주말 3연전. 김병현은 일주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른 그간의 패턴을 고려할 때, 3연전 첫 경기인 8일 등판이 유력하다. 박찬호는 9일이나 10일 등판이 예정돼 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박찬호는 주말쯤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고, 정민철 투수코치도 “토요일(9일)이나 일요일(10일) 중 미팅을 통해 적당한 날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둘은 하루 혹은 이틀 간격으로 맞대결을 피하게 된다.

그러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있다. 특급 맞대결을 성사시키기도 하고, 무산시키기도 하는 ‘비’다. 8일과 9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다. 경기가 우천 취소돼 김병현의 등판이 주말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물론 박찬호의 등판 역시 순연될 수 있다. 하지만 박찬호는 이미 휴식 차원에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렀다.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서라도 예정된 날짜에 마운드에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 승패를 떠나 두 선수가 한국야구에서 차지하는 의미만으로도 사상 최고의 ‘빅매치’가 될 하루. 과연 박찬호와 김병현의 맞대결은 이뤄질까.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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