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다음은 2NE1? 인텔코리아, 3세대 코어 기반 울트라북 발표

입력 2012-06-08 11: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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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현재, PC 시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제품이라면 역시 ‘울트라북’ 규격의 노트북을 들 수 있다. 울트라북은 작년에 인텔에서 처음 공개한 슬림형 노트북 규격으로, 높은 휴대성과 빠른 부팅 속도, 그리고 우수한 배터리 효율을 특징으로 하며, 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인텔은 이 여세를 몰아 한 단계 진화한 새로운 울트라북 규격을 제시했다. 6월 5일, 인텔코리아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형 울트라북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신형 울트라북, 디아블로3도 문제 없어?

컴퓨터 기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프로세서는 제조공정에 따라 성능은 물론 소비전력 및 생산 효율도 달라진다. 당연히 보다 미세한 공정으로 제조된 프로세서가 보다 우수하다. 작년에 나온 기존 울트라북은 32nm(나노미터, 10 억 분의 1미터) 공정으로 제조된 반면, 이번에 소개된 신형 울트라북은 22nm 공정으로 제조된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인텔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비해 22% 성능이 향상되었고 2배 빠르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내장하고 있다. 때문에 별도의 GPU 탑재 없이 3D 그래픽의 구동이 가능해 제품의 크기와 무게, 그리고 전력 소모를 낮추는데 유리하다. 다만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GPU는 최신 게임을 구동하는 데는 다소 성능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다. 그래서 이날 행사에서 인텔코리아의 관계자들은 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신형 울트라북으로 최근 출시된 인기 게임인 ‘디아블로3’를 시연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동 결과, 신형 울트라북에서 초당 30프레임 전후의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디아블로3를 구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안 및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도 주목할 만

그 외에도 인텔코리아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탑재된 보안 기능 역시 강조했다. 특히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상태를 몰래 해킹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코드를 막는 IPT(Intel 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의 경우, 이를 실제로 작용한 안랩, 네오위즈게임즈, 신한은행 등의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기존 울트라북에 탑재된 핵심 기능 중 하나였던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intel wireless display, 이하 와이다이)’ 기술 역시 신형 울트라북에서는 한층 사용이 편리해졌다는 점을 인텔코리아는 강조했다. 와이다이란 노트북의 화면을 와이파이 무선 접속을 통해 TV로 전송하는 기술로, 기존 울트라북에서는 TV에 별도의 어댑터를 달아야 구현이 가능했다. 하지만 신형 울트라북의 등장에 즈음해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에서 와이다이 어댑터를 내장한 TV를 선보였으며, 그래택사에 개발한 멀티미디어 구동 소프트웨어인 ‘곰플레이어’에 와이다이를 보다 편하게 쓸 수 있는 메뉴가 추가되었다는 점, 그리고 와이다이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앱도 출시되었다고 인텔코리아는 강조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과거 인텔코리아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하며 이미지 모델로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를 기용, 이들이 출연하는 광고를 방영함과 동시에, 이를 상장하는 이미지 송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인텔코리아는 이번에 발표된 3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울트라북의 새로운 이미지 모델로 걸그룹 ‘2NE1’을 기용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는 2NE1이 직접 등장해 취재진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새로운 이미지 송인 ‘비 마인(Be Mine)’의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NE1이 참가한 이미지 송의 제작 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고, 무려 300만회에 달하는 재생 회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인기 걸그룹의 도움을 받아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IT 기술을 대중들의 눈높이로 끌어내리고자 하는 인텔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듯 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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