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덴마크에 3-2 신승..호날두 ‘역적될 뻔’

입력 2012-06-14 07: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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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덴마크를 간신히 꺾고 8강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0-1로 패했던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 리보프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리그 예선 B조 2차전에서 ‘이변의 주인공’ 덴마크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덴마크의 전원 수비에 고전하던 포르투갈은 전반 23분경 페페의 선제골로 숨통을 텄다. 주앙 모티뉴(FC 포르투)가 차올린 빠른 코너킥을 케플러 페페가 헤딩으로 연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5분경 루이스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찔러준 공을 엘데르 포스티가(레알 사라고사)가 가볍게 밀어넣어 추가 득점도 올렸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덴마크의 격렬한 반격에 고전했다. 덴마크는 40분경 미카엘 크론델리(브뢴드비)가 헤딩으로 올려준 공을 니클라스 벤트네르(선덜랜드)가 마무리하며 첫 만회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총공세에 나선 덴마크는 후반 34분 마침내 벤트네르가 동점골까지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도 동점이 되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38분 투입된 실베스트르 바렐라(FC 포르투)가 들어간지 4분만에 결승골을 뽑아내며 신승, 8강 진출을 향한 빛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고전에는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호날두는 후반 5분과 32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경기를 망칠 뻔 했다.

덴마크는 전반 16분 니키 짐링(우디네세), 후반 14분 데니스 롬메달(올림피아코스)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마저 겹치며 아쉬운 패배에 울어야했다.

포르투갈은 18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같은 시각 독일과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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