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신지(2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선택한 이유는 역시 ‘퍼거슨 경’이었다.
카가와는 13일 일본 통신사 '교도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가장 먼저 공식 제의를 해왔다“라며 ”맨유가 내가 있어야할 곳이라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카가와에게 맨유의 두터운 선수층은 부담이었다. 그는 “많은 점을 고려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면서 “포지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퍼거슨의 존재는 그가 맨유를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카가와는 “퍼거슨 감독과 나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 점이 내겐 큰 의미가 있었다”라며 “퍼거슨과 만났을 때 그는 내게 ‘걱정할 것 없어. 날 믿어. 이 엄청난 도전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카가와는 퍼거슨의 설득에 못 이겨 결국 ‘도전’하기로 했다는 것. 카가와는 "내겐 맨유야말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다"라고 털어놓았다.
카가와는 빠른 시일 내에 영국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 및 기타 문제들을 해결하고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