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동아닷컴DB
김연아는 15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안의 이상훈 변호사를 통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황 교수의 지난달 22일 ‘김연아 교생실습 쇼’ 발언으로 시작된 공방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는 당시 진선여고에서 4주 일정으로 교생실습 중이던 김연아에 대해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부모가 잘못 가르치고 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급기야 김연아 측은 명예가 훼손됐다며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까지 제출했다. 황 교수는 이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것도 쇼”라며 반발하는 한편 “잘하는 운동 선수의 예로 제시했을 뿐이다. 나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면 안 된 일”이라며 우회적인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연아 측은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돼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하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황상민 교수는 여전히 교생실습에 대한 자신의 허위사실 적시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하는 한편, 고소를 취하했다. 고소 취하에는 김연아 본인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중국의 ‘명품 페어’ 자오홍보-센슈에의 고별 아이스쇼 참석 관계로 15일, 중국으로 떠났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