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가족들 “타살 의혹 의문점 세가지…”

입력 2012-06-19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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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광석의 가족과 지인들이 타살 의혹에 힘을 실었다.

지난 6월 14일 방송된 tvN E News ‘미제사건 전담반’은 1996년 1월 6일 사망한 김광석 가족과 지인들을 만났다.

당시 김광석이 사망한 장소는 자택으로 사인은 자살이었다. 첫 목격자는 아내 서씨. 당시 서씨는 김광석이 조울증에 시달렸고 당일 오전까지 술을 마셨으며 먼저 잠이 들었다 깨보니 사망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광석 지인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김광석과 음악 동호회 활동을 했던 한 지인은 “돌아가시기 한 6개월 전쯤부터는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다”며 “자살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개인적으로 타살이라고 생각하는데 의문점들이 지금이라도 밝힐 수 있다면 밝혀져 김광석이 어떻게 돌아가시게 된 것인지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광석 사망에 숨은 진실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진짜 화가 나고 속상했던 게 김성재 씨가 죽고 얼마 되지 않아 서지원 씨가 죽고 며칠 있다가 김광석이 죽었다”며 “이렇게 가다 보니까 같이 우울증이 되는 것이다. 그다음 신문에는 (김광석이) 우울증이 있었고 별 얘기가 다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지인은 “거실에 그림이 있었는데 금붕어가 어항을 깨고 나오는 그림이었다. 설명해준 그림 의미와 전혀 다르게 방송에 나갔다. 잔인한 그림이 거실에 걸려있다고 했다. 세상을 탈출하고 싶은 뜻이라고 나한테 그랬는데 그런 식으로 얘기가 나더라”고 말하며 답답한 속내를 비치기도.

지인과 가족들은 고 김광석 죽음에 3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첫 번째 고 김광석이 스스로 목을 맸느냐는 것, 두 번째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세번째 우울증이 있었냐는 것이다.

첫 번째 의문은 목을 매달 전깃줄을 묶기 위해 쓰였어야 했을 의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목을 매달 위치조차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살할만한 장소가 아니었다는 주장.

이에 지인은 “계단에 비스듬히 앉아있는 것처럼 해서 발견됐다. 줄이 늘어나야 사람이 서있을거다. 그런데 전깃줄이 늘어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고 김광석 자택은 현재 내부 공사가 이루어져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사망 당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김광석이 메모광이었기 때문이었다. 김광석 첫째 자형은 “(김광석은) 메모가 아주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습관이 있다. 틀림없이 유서가 있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세번째 우울증 역시 음악 동호회 지인은 “분명 말씀 드릴 수 있다. 김광석 씨가 우울증이 있었으면 내가 몰랐을리가 없다”며 “적어도 1년동안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라이브 1000회 공연 할때 매일 봤었고 그동안 병원 가는걸 본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광석 가족과 지인들은 고 김광석이 “의욕적이었고 못다 이룬 꿈이 많았다”는 것에 안타까워 했다.

사진 출처|tvN E News 방송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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