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스포츠동아DB
22일 장원삼이 상대할 팀은 친정인 넥센. 넥센은 올 시즌 이택근∼박병호∼강정호의 클린업 트리오를 앞세워 무서운 타력을 뽐내고 있다. 모든 투수들의 ‘경계대상 1호’다. 그러나 장원삼은 이미 지난해까지도 넥센이 자신에게는 가장 어려운 팀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다.
장원삼은 21일 “친한 만큼 나를 잘 안다. 친하니깐 봐줄 만도 한데 더 달려든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는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201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장원삼은 첫 해부터 넥센에 발목을 잡혔다. 1승2패에 방어율 8.78. 지난해까지 2년간 넥센전 통산 성적은 3승3패, 방어율 4.46이다.
그러나 물러설 수 없다. 에이스의 책임감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장원삼은 “지난해 8승을 했는데 벌써 7승이다. 그러나 한번 페이스를 잃으면 한달에 한번 승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매 게임 충실해서 좋은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끌고 가고 싶다”며 시즌 첫 넥센전 등판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대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