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대만 괴물’ 첸웨인 상대 7호 솔로 홈런

입력 2012-06-29 09: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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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7호 아치를 그려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추신수는 상대 좌완 선발투수 첸 웨인의 90마일짜리 바깥쪽 빠른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좌완 투수 상대로 기록한 첫 홈런이자 지난 19일 신시내티 전에서 매트 라토스를 상대로 기록한 6호 이후 열흘 만의 홈런이다.

추신수는 전날인 28일, 상대팀 선발로 앤디 페티트가 예고되자 '좌완에게 약하다'라는 이유로 라인업에서 제외됐었다. 하지만 이날 첸 웨인에게 홈런을 때려내며 좌완 징크스를 다소 벗어나는 기미를 보였다. 추신수는 28일까지 좌투수 상대로 1할8푼8리(85타수 16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추신수는 이날 앞선 첫 타석에서는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3점 홈런으로 득점도 올렸다.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 1타점.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7-2로 승리했다. 시즌 타율도 2할7푼6리로 올랐다.

추신수에 홈런을 허용한 첸 웨인은 지난해까지 주니치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대만 출신의 신인 투수. 흔히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비교되는 선수다. 올해 볼티모어에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아시아산 괴물’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6.1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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