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한 우정으로 돌아오다

입력 2012-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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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 발매 기자회견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 발매 기자회견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 1년 만에 컴백
음주사고 군 입대 ‘3년 자숙’ 강인 합류


“불미스러운 일로 팀에 해를 끼칠까 걱정했지만, 내 자리를 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3년 만이다. 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을 중단했고, 곧이어 입대까지. 홀로 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되돌아본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흰 도화지에 다시 색깔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Sexy, Free&Single)’을 발표하며 1년 만에 돌아왔다. 이들은 “강인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강인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아직 어리둥절하고 어색하다. 데뷔했을 때보다 더 설렌다. 오래 기다렸던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지만, 걱정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불미스런 일로 팀에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른 멤버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줬다”면서 “‘아시아권을 호령하고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파문 이후 강인은 2010년 7월 자숙의 의미로 입대를 택했다. 그리고 인생 공부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입대 첫 날부터 복무 내내 ‘거울을 보는 시간’으로 삼았다”면서 “나도 모르게 안 좋은 것들이 일상생활처럼 버릇이 되어 있더라. 나를 돌아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 스케치북에 밑그림을 그리고 다시 색칠하려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냈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새롭게 마음을 다졌고, 동료들보다 2∼4배가 넘는 연습량을 소화했다. 강인은 “제대하고 6kg의 체중 감량을 했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면서 “행군하듯 20km를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뛰기도 한다. 슈퍼주니어만의 특징인 ‘집단 칼 군무’에 맞추기 위해 멤버들보다 일주일 먼저 안무를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주니어의 이특도 이번 앨범을 끝으로 입대한다. 이특은 “올해 안에 입대한다”면서 “빨리 복무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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