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 | 스포츠코리아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이대호는 6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해 홈런 1개와 2루타 2개를 때려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이대호는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우월 2루타로 첫 타점을 기록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이대호는 2회초 공격에서도 1사 2루 찬스에서 2루타를 작렬, 추가 타점에 성공했다. 멀티히트도 두 타석 만에 달성했다.
세 번째 타석은 좌익수 플라이 아웃. 하지만 이번에도 타구를 외야까지 보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2루수 땅볼 아웃,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날카롭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팀이 9-7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13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5타수 3안타 3타점 1홈런 2득점.
이대호는 3개의 타점을 더하면서 퍼시픽리그 선수 중 가장 먼저 50타점을 돌파했다. 시즌 51타점. 이대호는 2위 나카무라와의 격차를 7개로 늘리며 본격적인 타점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대호는 타점 1위, 홈런 1위(13), 타율 5위(0.306)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오르며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꿈의 기록인 트리플크라운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대호가 맹활약한 오릭스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지바 롯데에 11-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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