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3호 홈런…리그 홈런 공동선두·50타점 돌파

입력 2012-07-06 19: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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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제공 | 스포츠코리아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격감이 뜨겁다. 하지만 추신수의 방망이만 뜨거운 건 아니다.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 역시 절정에 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6일 오전(한국시간) 터진 친구 추신수의 홈런 소식에 이대호는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화답했다.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이대호는 6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해 홈런 1개와 2루타 2개를 때려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이대호는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우월 2루타로 첫 타점을 기록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이대호는 2회초 공격에서도 1사 2루 찬스에서 2루타를 작렬, 추가 타점에 성공했다. 멀티히트도 두 타석 만에 달성했다.

세 번째 타석은 좌익수 플라이 아웃. 하지만 이번에도 타구를 외야까지 보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2루수 땅볼 아웃,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날카롭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팀이 9-7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13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5타수 3안타 3타점 1홈런 2득점.

이대호는 3개의 타점을 더하면서 퍼시픽리그 선수 중 가장 먼저 50타점을 돌파했다. 시즌 51타점. 이대호는 2위 나카무라와의 격차를 7개로 늘리며 본격적인 타점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대호는 타점 1위, 홈런 1위(13), 타율 5위(0.306)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오르며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꿈의 기록인 트리플크라운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대호가 맹활약한 오릭스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지바 롯데에 11-7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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