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 이 정도로 달라졌어? ‘2세대 울트라북 시대’

입력 2012-07-12 16: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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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이하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2세대 울트라북’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비브릿지는 전작인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이하 샌디브릿지)에 비해 성능이 10% 가량 향상됐다. 특히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HD 4000’으로 내장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해, 그래픽 성능도 약 2배 가량 개선됐다. 덕분에 1세대 울트라북에 비해 속도가 더 빠르고, 전력 소모량이 더 낮고, 배터리 수명은 더 길며, 게임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더 원활하게 실행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울트라북의 세대 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앞다투어 2세대 울트라북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삼성전자의 ‘뉴 시리즈9’, HP의 ‘엔비 스펙터 XT’, LG전자의 ‘엑스노트 Z350’을 들 수 있다.

이것이 울트라북의 품격… 삼성전자 ‘뉴 시리즈9’

삼성전자의 ‘뉴 시리즈9’은 ‘시리즈9’의 후속작으로, 무게, 디자인, 성능을 모두 강조한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기존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 변화를 주었다.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제품을 더 얇게 만들기 위해, 기존에 채택했던 듀랄루민 대신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했다. 노트북 케이스를 이음새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깎아서 만드는 ‘싱글 쉘 바디(Single Shell Body)’ 기법으로, 날렵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빛의 각도에 따라 검은색과 푸른색이 보이는 ‘미네랄 애쉬 블랙’ 색상을 적용했다.

11.6인치와 13.3인치의 기존 라인업을 13.3인치와 15인치로 바꾼 것도 특징이다. 화면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오히려 줄었다. 13.3인치 모델은 1.16kg, 15인치 모델은 1.64kg에 불과하다. 두께도 더 얇아졌다. 13.3인치 모델은 12.9mm, 15인치 모델은 14.9mm이다.

한편 프로세서의 교체로 부팅 속도가 기존 9.8초에서 8.4초로 단축됐으며(13.3인치 기준),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기존 7시간에서 9시간으로 향상됐다.

해상도도 더 높아졌다. 기존 시리즈9의 해상도는 1,366X768이었지만 뉴 시리즈9의 해상도는 1,600X900이다. 또한 ‘Super Bright+ LED(밝기 400nit)’ 디스플레이는 일반 LCD(밝기 220nit) 디스플레이보다 최대 81%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무반사 스크린을 적용해 눈의 피로를 줄이며, 야외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그 밖에 전작에 비해 가격도 8~15% 가량 저렴해졌다.

영상 전문가에게 딱이네, HP ‘엔비 스펙터 XT’

엔비 스펙터 XT는 디자인과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HP가 처음으로 출시했던 울트라북인 ‘폴리오13’은 내구성과 실용성을 중점에 두어 디자인은 다소 투박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해 엔비 스펙터 XT의 두께는 14.5mm로 얇고 날렵해졌다. 무게도 1.39kg으로 가벼워졌다.

HP는 유명 사운드 브랜드인 Beats Audio(비츠 오디오)와 협업을 통해 ENVY 시리즈에 비츠 오디오 솔루션을 탑재하는데, 엔비 스펙터 XT에도 비츠 오디오 기술이 적용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했다. 그 밖에 터치패드를 원형 타입으로 제작해, 마우스 포인터를 보다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 스펙터 XT는 사진 및 동영상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 포토샵 엘리먼트(Elements) 10’과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 프리미어 엘리먼트 10’이 기본 내장됐기 때문이다.

속도가 경쟁력이다, LG전자 ‘엑스노트 Z350’

엑스노트 Z350은 2012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을 한 ‘엑스노트 Z330’과 동일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14.7mm의 두께, 1.21kg의 무게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슈퍼 스피드 테크’ 기술을 적용해 부팅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엑스노트 Z330의 부팅 속도가 9.9초였다면 엑스노트 Z350의 부팅 속도는 9초다. 또한 인텔의 ‘래피드 스타트 테크’를 적용해 최대 절전 모드에서 사용 모드로 전환되는 시간이 4~5초로 단축됐다.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하며 그래픽 성능도 향상됐다. LG전자는 “유명 그래픽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인 ‘3D마크 벤티지’ 측정 결과, 샌디브릿지를 탑재한 동급 제품 대비 3D 그래픽 성능이 2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 밖에 전작과 동일하게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WiDi)를 탑재해 풀HD(1080p) 영상을 TV와 같은 디스플레이 기기로 없이 전송, 재생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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