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얼루어코리아’ 9주년 특별호에서 김소연은 아련한 추억에 잠긴 매력적인 강도 ‘보니’로 깜짝 변신 했다.
이번 화보는 한국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제목으로 소개된 영화 ‘보니앤클라이드(1967)’에 서 영감을 얻었다. ‘보니앤클라이드’는 아서 펜 감독의 주옥 같은 작품 중 하나로 자동차 도둑과 차주인으로 얽힌 남녀가 함께 범죄를 저지른다는 컬트적 요소가 돋보이는 영화다.
김소연은 묘한 매력을 지닌’보니’로 변신하기 위해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스마트폰으로 원작 영화를 봤다” 고 전했다. 영화 촬영 준비하듯 캐릭터를 완벽히 분석한 덕분에 완성도 높은 사진이 탄생했다. 은행을 털고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불안과 안도를 동시에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연기를 펼친 김소연 덕분에 현장 스태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작 속 ‘보니’가 베레모를 쓰고 매니시한 패션을 선보였지만 김소연표 ‘보니’는 강렬한 호피무늬재킷과 그 사이로 보이는 아찔한 각선미가 조화를 이뤄 섹시한 카리스마로 재해석됐다. 포토그래퍼 조선희 실장은 “김소연과 오랜만에 작업을 해서 즐거웠다. 볼수록 예뻐지는 것 같다. 사진에 드라마를 담아낼 줄 아는 훌륭한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화보는 얼루어코리아 창간 9주년을 기념한 특별화보로 김소연을 비롯해 백윤식, 김지수, 이윤지, 신세경 등이 참여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들이 말하는 ‘영화적 순간’과 그 의미는 얼루어 코리아 8월호에서 음미할 수 있다.
사진제공ㅣ얼루어코리아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