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9분 혈투…손용석이 끝냈다

입력 2012-08-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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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롯데, 연장12회 올 최장경기 끝 삼성 제압
두산 양의지도 9회말 2타점 끝내기 2루타


2위 두산이 9회말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으로 쾌속 질주한 반면 선두 삼성은 연장 12회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4연패에 빠졌다. 이제 두 팀의 간격은 2.5경기차. 한화는 3연승과 SK전 4연승을 달리며 ‘고춧가루 부대’로 본격 등장했다. 홈런 1위인 넥센 박병호는 시즌 22호 아치를 그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두산 5-4 KIA(잠실·승 고창성·패 최향남)

두산은 6회초 KIA 김원섭-나지완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는 등 7회까지 1-4로 뒤졌다. 그러나 8회말 2점을 따라 붙은 뒤 9회말 1사 1·2루서 양의지가 KIA 마무리 최향남을 상대로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날린 데 힘입어 역전승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6.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6승에 실패했다.


○LG 8-2 넥센(목동·승 이승우·패 김영민)

LG는 3회 오지환의 2점포(시즌 10호)로 선취점을 뽑은 뒤 2-2 동점이던 6회 정의윤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7회 정성훈∼이진영의 연속적시타로 4점을 더 뽑아 쐐기를 박았다. 1일 문학 SK전에서 3홈런을 몰아쳤던 넥센 박병호는 4회 2점아치를 또 폭발해 홈런(22개)과 타점(74개) 1위를 굳건히 했다.


○한화 9-8 SK(대전·승 양훈·세 안승민·패 정우람)

양 팀 합쳐 18안타 18볼넷이 나온 혼전이었다. 1회초 SK 최정이 2점홈런(시즌 19호)을 치자 1회말 한화 김태균이 똑같이 2점홈런(시즌 14호)으로 응수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했다. 승부는 8회말 2사서 가려졌다. 6-7로 뒤지던 한화는 2사 후 3안타로 만든 만루서 장성호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SK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렸다.


○롯데 4-3 삼성(사직·연장 12회·승 최대성·패 정인욱)

9회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 결국 연장 12회말 2사2·3루서 터진 손용석의 끝내기안타로 롯데가 5시간9분의 혈투를 마감했다. 올 시즌 최장시간 경기.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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