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男펜싱, 또 한 번 일 냈다 ‘사브르 단체 결승 진출’

입력 2012-08-03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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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한국 펜싱이 또 하나의 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37로 꺾으며 한국 펜싱 사상 첫 남자 사브르 메달 확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정환이 알도 몬타노를 상대로 1회전에서 5-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갔고 4회전까지 18-20으로 뒤졌다. 하지만 5회전에 나선 ‘에이스’ 구본길이 이탈리아의 에이스 몬타노를 7-2로 압도하며 25-2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탈리아는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경기 초반에 비해 침착해진 한국은 반격을 통해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나갔다.

결국 한국은 40-33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9회전에서 원우영이 몬타노를 상대로 5점을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쾌거를 이룩한 한국은 러시아-루마니아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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