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여자하키 ‘16년 꿈’ 좌절… 주공격수 박미현 5분간 퇴장

입력 2012-08-0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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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네덜란드에 2-3 패
1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의 꿈이 좌절됐다.

여자 하키대표팀은 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런던 올림픽 여자 하키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승점 3(1승 3패)을 기록한 한국은 조 4위를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각 조 1, 2위가 출전하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국제하키연맹(FIH) 랭킹 8위 한국은 1위 네덜란드를 맞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 5분 천슬기(평택시청)가 페널티 코너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 나갔다. 그러나 빠른 스피드와 강한 몸싸움을 앞세운 네덜란드의 반격에 밀려 연달아 세 골(전반 10분, 전반 14분, 후반 1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후반 21분 간판 공격수 박미현(KT)이 옐로카드를 받아 5분 이상 퇴장당하며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한국 코칭스태프는 “박미현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인 것은 사실이지만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29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4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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