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여자 탁구, 중국에 완패…싱가포르와 동메달 격돌

입력 2012-08-06 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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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중국의 벽은 너무도 높았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3(0-3 0-3 0-3)으로 완패, 동메달을 두고 다투는 3-4위전으로 떨어졌다.

전체 스코어 뿐만 아니라 개별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완패였다. 한국은 김경아와 중국 귀화선수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3총사가 단체전에 나섰다. 하지만 기술과 힘, 스피드, 체력 등 모든 면에서 중국 선수들은 압도적이었다.

1경기에 나선 석하정(27·대한항공)은 리샤오샤(24·세계랭킹 3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경기에 출전한 에이스 김경아(35·대한항공)도 '세계챔피언' 딩닝(22·1위)의 강력한 전진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석하정-당예서(31·대한항공) 조가 나선 3경기 복식에서도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0-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올림픽에 이어 2대회 연속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동메달 결정전은 일본에 패해 3-4위전으로 떨어진 싱가포르와 맞붙게 된다.

싱가포르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 김경아를 8강에서 탈락시키고 동메달을 따낸 펑 티안웨이(26·8위)와 파워 탁구를 구사하는 왕 위에구(32·11위)가 있다. 싱가포르는 준결승에서 두 선수가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24·7위)와 이시카와 카스미(19·6위)에 각각 패한 끝에 0-3으로 완패,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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