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프로듀서’ 케이케이, 데뷔앨범 발표

입력 2012-08-07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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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케이케이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의 프로듀서로 활약해온 케이케이(KK·김규완·29)가 9일 첫 미니앨범 ‘스탠바이’를 발표한다.

케이케이는 아웃사이더의 ‘피에로의 눈물’, ‘주인공’ 등의 곡을 통해 힙합 마니아들에게 실력 있는 작곡가로 주목 받았으며, MC스나이퍼, 일리닛 등 여러 가수들의 음반에 랩 피처링하며 역량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한쪽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힙합계의 베토벤’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미니앨범 ‘스탠바이’는 케이케이가 작사, 작곡한 세 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름처럼 케이케이 자신의 색깔을 세상에 알릴 준비를 마쳤음을 공표하는 앨범이다.

케이케이의 랩은 기존 래퍼들과는 달리 단어 하나하나가 음을 가지고 있어, 마치 노래하는 듯하게 들리는 멜로디 랩이다. 가사집이 필요 없을 만큼 정확한 발음으로 아나운서와 같은 전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시월에 핀 붉은 꽃’으로, 케이케이의 스스로 생을 마감한 옛 연인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진심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며, MC스나이퍼가 피처링 래퍼로 참여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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