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이번엔 손연재만 집중조명…또 중계 논란

입력 2012-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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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올림픽 중계 논란, 벌써 몇 번째?’

MBC가 올림픽 리듬체조 예선 중계방송을 하면서 손연재만 지나치게 집중 조명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MBC는 9일 오후 8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 종합 예선에 출전한 손연재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이날 손연재는 전체 24명 중 9번째로 출전했다.

그러나 MBC는 손연재의 경기 실황을 중계한 뒤 열 번째 선수의 중계를 중단한 채 손연재의 경기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이후에도 수차례 경기 중계방송의 흐름이 끊어졌고, 손연재의 결과에만 치중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한 경기인데 올림픽 정신을 무시한 중계방송이었다’ ‘손연재만 중요하고 10번째 선수의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냐’며 MBC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MBC의 미숙한 올림픽 중계방송이 논란이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개막식 축하무대였던 폴 메카트니의 ‘헤이 주드(Hey jude)’가 흘러나오던 중 갑자기 방송을 중단해 빈축을 샀고, 개막식 사회를 맡은 ‘위대한 탄생’ 출신인 배수정의 ‘영국인’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후 ‘뉴스데스크’ 런던 앵커인 양승은 아나운서의 난해한 패션과 자막 실수 등 각종 방송사고와 논란에 휘말리며 공영방송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중계방송사로서의 신뢰 역시 잃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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