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강으로 간 게임한류, 유럽을 사로잡다

입력 2012-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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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독일 쾰른의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12’에서 한국 업체의 신작 게임들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입장객들로 붐비는 게임스컴 행사장. 사진제공|엔씨소프트

19일까지 독일 쾰른의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12’에서 한국 업체의 신작 게임들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입장객들로 붐비는 게임스컴 행사장.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독일 쾰른 ‘게임스컴’ 현장에 가보니

길드워2, 유럽매체 기대 게임 1위 증명


넥슨 ‘신작 체험장’ 현지 게이머로 빼곡
B2C 부스엔 스마트TV·태블릿PC 경쟁

한국 온라인 게임들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독일 쾰른의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12’. 행사장에서는 엔씨소프트, 넥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들이 참가해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한 유럽의 게이머들에게 신작을 발표했다. 이번 ‘게임스컴 2012’는 독일이 한국을 동반 주최국 자격으로 초청하는 등 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남달랐다.


● 엔씨 넥슨…유럽 게이머의 마음을 잡아라

요즘 유럽 게임 시장은 경제 위기로 인해 전체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다. 하지만 PC온라인 게임은 오히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실제로 ‘게임스컴 2012’에서도 한국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한국 온라인 게임사의 부스에는 행시기간 내내 게임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28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출시하는 ‘길드워2’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부스에는 게임 발표일까지 카운트 다운을 하는 아트 인공 폭포가 설치됐고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영상이 공개됐다. 아직 서비스를 개시한 게임이 아니어서 방문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는 없었다. 하지만 유럽 매체들이 꼽은 기대게임 1위의 인기에 걸맞게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다니엘 라이징거(Daniel Reisinger·20)씨는 “빈에서 직접 운전하고 왔다. 유튜브에서 본 폭포 영상을 직접 보니 놀랍다. 액션성이 뛰어난 ‘길드워2’를 빨리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넥슨은 신작 일인팅슈팅(FPS)게임인 ‘쉐도우컴퍼니’를 내놓았다. 행사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쉐도우컴퍼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른 신작 게임 ‘네이비필드2’도 공개해 현지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LG전자(위)와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스마트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쾰른(독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LG전자(위)와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스마트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쾰른(독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스마트 디바이스 ‘주목’

‘게임스컴 2012’에서 눈길을 끈 트렌드는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화두인 스마트 디바이스를 플랫폼으로 한 게임들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스마트 디바이스 관련 콘텐츠에서는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선전이 눈부셨다.

국내 스마트폰 게임 유통사인 인크로스 등은 B2B(기업간 거래)관에 부스를 차리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두 회사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관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삼성과 LG관에서 화제를 모은 것은 요즘 두 회사가 경쟁적으로 내놓은 스마트TV용 게임들이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동작인식 기능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는 ‘앵그리버드’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쾰른(독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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