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스포츠동아DB
두산 김진욱(52) 감독은 19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아직은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2군에서 뛰고 있는 김동주(36)의 1군 복귀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거듭된 허벅지 통증으로 올 시즌 제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김동주는 7월 31일 대구 삼성전 대타 출장을 끝으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8월 4일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물리치료와 재활을 끝낸 뒤 최근 2군 게임에 나서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김 감독은 “동주는 2군 게임에서 안타를 치고 못 치느냐가 중요한 선수가 아니다. 제 스윙을 하느냐, 좋은 타구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아직은 만족할 만한 보고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테랑’과 ‘연차 많은 선수’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팀이 어려울 때 선수단의 중심을 잡고 큰 게임에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경험 많은 베테랑이지만 나이만, 연차만 많은 선수가 꼭 베테랑은 아니란 말이었다.
김 감독은 김동주가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은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 자체가 다르다는 점도 강조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김동주의 베테랑 파워가 발휘되길 여전히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준비가 덜 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했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