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함은정의 드라마 하차는 제작진의 횡포” 비난

입력 2012-08-23 20: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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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멤버 은정.

티아라 멤버 함은정의 드라마 ‘다섯손가락’ 하차 논란과 관련해 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유감을 표시했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23일 오후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드라마 계약파기(관행)에 대한 의견”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연매협은 글에서 “함은정은 포스터 촬영, 제작발표회, 대본 리딩 등에 참석하며 드라마 촬영을 위한 모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드라마 제작진은 21일 오후 정당한 사유 없이 은정의 자진 하차를 요구하였으며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일방적 퇴출을 언급하며 함은정과 소속사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은정 측은 이해되지 않은 요구에 대하여 하차 사유를 물었으나 제작진 측은 무리한 출연 계약 변경 조건을 내세우며 드라마 제작지원을 위한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말만을 남겼다”면서 “방송국과 드라마제작사와의 계약이 효력이 없다면, 연기자 소속사는 앞으로 누구를 믿고 계약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연매협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과정상 꼭 필요한 경우 출연 배우의 교체 등은 상호 이해와 설득이 전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 SBS는 22일 함은정 측에게 하차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지도 않은 채 언론을 통해 계약파기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연매협은 “이해되지 않는 이러한 제작진의 횡포를 증거 자료와 증언을 통해 사실임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결국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계약서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출연 계약 완료까지 하고 첫 촬영까지도 완료한 시점에서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실연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불합리한 계약 제작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연매협은 불합리하게 피해를 본 함은정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권리를 주장할 것이고,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모든 관계자들이 피해 없도록 드라마 제작진의 합리적인 대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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