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보디가드 “파렴치범들 꼼짝마!”

입력 2012-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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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 범죄가 늘면서 IT를 활용한 개인 보안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개인 보안 앱(가운데)과 위급상황에 취약한 아동을 위한 보안서비스 ‘아이나비 세이프’(오른쪽).

불안 잠재우는 IT 보안 서비스

맞벌이부부에 자녀 위치 정보 제공
남성 목소리·경보음 저장된 앱 주목
버튼 누르면 구조요청 이어폰도 출시


최근 들어 어린이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노린 파렴치한 강력 범죄가 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이를 둔 부모와 여성들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는 사건 소식을 접하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회 정서를 반영해 최근 IT를 활용한 보안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개인 보안 서비스 시장이 앞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안심 서비스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모들의 걱정을 줄여주는 유용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왔다.

팅크 웨어는 위급상황에 취약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보안서비스 ‘아이나비Safe(세이프)’를 내놨다. ‘아이나비Safe’는 위치와 영상 정보를 결합해 전용 단말기를 소지한 사람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위급상황에서 기기의 SOS 버튼을 눌렀을 때나, 또는 외부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보안전문업체 KT텔레캅의 긴급출동을 제공한다. 전용 단말기를 구입하고 월별 요금제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니터링 서비스도 있다. 파나소닉코리아의 ‘안심파나’는 네트워크 카메라와 스마트기기를 연계해 간편하게 원하는 장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하는 장소에 파나소닉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한 뒤 안심파나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여성가족부는 ‘우리아이지킴이’라는 아동 성폭력 문제 해결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놓았다. 아이들의 안전의식 테스트와 대처 요령 등을 제공한다.


○남자 목소리 대신 내주는 앱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를 방지하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도 있다. ‘누구세요?’ 앱은 총 26가지 상황에 따른 남성 목소리를 내준다. 주변 사람에게 위급상황을 알려주는 싸이렌 소리도 제공한다.

‘늑대다’ 앱도 남성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들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지도에 우범지역 데이터를 보여준다. 특히 유료사용자에게는 성범죄자 거주지나 사용자들이 등록한 우범지역 중 선별된 곳에 50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경보음을 내준다.

다급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구조요청과 위치전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별도의 이어폰도 23일 시장에 나왔다.

‘여성안심 귀가’ 앱도 눈여겨 볼만하다. 출발 전, 목적지, 최대 도착시각, 교통수단 등을 설정하면 미리 등록한 지인에게 자동으로 사용자의 위치정보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수시로 발송한다.

‘가드업’ 앱은 SK플래닛의 T맵을 기반으로 위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 스티커를 활용해 위급상황에 원터치콜 통화가 가능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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