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의 야망 “3위와 3.5게임차땐 1위 도전”

입력 2012-09-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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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지금은 2위 수성이 더 중요한 상황
3위와 간격 벌어지면 선두 노릴 것 ”


롯데 양승호 감독(사진)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1위에 대한 열망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선두 삼성과의 간격이 3게임차까지 좁혀졌지만, 양 감독은 13일 광주 KIA전 우천순연에 앞서 “아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주말(15∼16일) 대구에서 삼성과 2연전을 앞두고 있는 양 감독은 “아직 2위가 완전한 것이 아니다. 2위와 3위도 얼마나 차이가 크나. 지금은 2위를 확실히 지키는 것이 먼저다”라면서도 “3위와 3.5게임차가 되면 그 때 1위 싸움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 그 때가 되면 한번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말했다.

물론 양 감독이 1위 탈환을 위해 주말 삼성과 총력전을 벼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이 꼴찌 한화에 11∼12일 연패를 당하면서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주말 대구 원정에서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삼성과 전면전을 치르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안정적 2위 확보’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주말 삼성전이 아니라 당면한 문제에 더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양 감독은 13일 우천 취소된 KIA전을 14일 더블헤더로 치러야 하는 사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14일 더블헤더 후 곧바로 광주에서 대구로 넘어가야 하는 일정도 롯데로선 무시하지 못할 부담이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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