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기금 집행 “더 투명하게”

입력 2012-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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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이사회 개최…재정위 신설
열흘 안에 새 총재 후보 추대 계획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연맹 기금의 집행을 감독하는 재정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재정위원은 삼성화재·LIG손해보험(남자부), 흥국생명·IBK기업은행(여자부) 등 4개 구단 단장이 맡는다. 권광영 흥국생명 단장은 “연맹 정관과 과거 이사회 회의록을 모두 검토했으나 공금 유용이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연맹 규정 자체가 모호한 구석이 많다. 재정위원회에서는 이를 보완해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OVO 김홍래 홍보팀장은 “연맹 사무국과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투명한 기금 집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향후 세부 운영 지침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총재 직무대행 선출 문제도 논의됐다. 당초 이사회는 이날 11개월째 공석인 총재를 새로 뽑기로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고 총재 추천위원회에 권한을 이임했다. 현대캐피탈·대한항공(남자부), KGC인삼공사·흥국생명(여자부) 등 4개 구단 단장으로 이뤄진 총재 추천위원회에는 열흘 안에(늦어도 9월 중) 총재 직무대행을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추천위에서 새 총재 직무대행 후보를 추대하면 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최종 승인한다. 각 구단 단장들은 총재추천위원회 결정을 따르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사회는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한 여자배구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자 포상금 1억5천만원을 주기로 의결했다.

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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