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슈퍼7콘서트 수익금, 무도스타일로 돌려 드릴 예정이었다”

입력 2012-09-21 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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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듀오 리쌍의 길. 스포츠동아DB

‘개리 이어 길, 무한도전 하차 선언…슈퍼7 콘서트 유료화 해명’

힙합 듀오 리쌍의 길이 ‘슈퍼7 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한 입장과 MBC ‘무한도전’ 하차의 뜻을 밝혔다.

길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길입니다. 슈퍼7콘서트 공연취소로 인하여 죄송한 마음 뿐이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하는게 도리인 듯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컴퍼니가 준비 중이던 ‘슈퍼7 콘서트’는 공연 시간대가 ‘무한도전’ 방송시간과 겹친다는 점, 과거 무료로 진행됐던 ‘무한콘서트’ 콘서트와 달리 유료 콘서트 점 등으로 논란이 일었고, 21일 리쌍컴퍼니 측은 콘서트를 전격 취소 결정했다.

이에 대해 길은 “올해 초 슈퍼7 공연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리쌍도 (무한도전) 멤버들과 한 마음으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바쁜 스케줄에도 일주일에 3~4번씩 모여 밴드 연습을 했고 유료화와 무료화의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여건상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음향, 무대, 조명으로 세계시장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만한 대한민국 최고 블록버스터 공연을 만들어보자로 의견이 모아졌고 그로인해 유료 공연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길은 “수익금은 1차적으로 공연 중 정말 재미있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기부라는 것이 즐거운일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분들에게 자동차선물, 등등 버라이어티한 연출을 준비하고 있었고 2차적으로 모든 투어가 끝나고 난 뒤 수익금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무슨 일로 보답 할 수 있을까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고아원 양로원 건물신축 증정, 장학금제도, 자선단체설립 등등 큰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상황이라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정말 여러가지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보여드릴 수 없는 일들이 되어 버렸지만요. 간절히 말씀드리지만 멤버들이 공연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 아니라 무대위에서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무도스타일로 세상에 다시 돌려 드릴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끝나면 알아주시겠지 믿어주시겠지라고 생각했던 저의 판단이 초래한 여러 가지 안좋은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길은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 개리도 마찬가지 죄송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3년 동안 정말 진심으로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라며 하차를 선언했다.

같은 날 리쌍의 개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리쌍은 ‘슈퍼7 콘서트’ 논란의 책임을 지고 각각 예능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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