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사진제공|tvN
‘응답하라 1997’의 헤로인 정은지(사진)가 이번엔 뮤지컬에 도전한다. 정은지가 출연할 뮤지컬은 ‘금발이 너무해’의 원제목인 ‘리걸리 블론드(LEGALLY BLONDE)’. 11월16일부터 내년 3월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리걸리 블론드’에서 여주인공인 엘 우즈를 연기한다.
제작진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엘 우즈의 성격을 잘 살릴 여주인공을 물색하다 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인정받은 정은지에게 출연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정은지의 출연에 구두 합의하고 현재 세부 사항 등을 조율 중이다.
최근 ‘응답하라 1997’이 숱한 화제를 뿌리며 종영하자 정은지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 상황. 하지만 본격적으로 연기를 할 것이라는 팬들의 예상을 깨고 정은지는 평소 노래와 연기 두 가지 모두 관심이 많아 뮤지컬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뮤지컬에서 여주인공인 엘 우즈는 ‘핑크 공주’라는 점도 출연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동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온통 핑크색으로 치장할 정도로 ‘핑크 홀릭’에 빠진 엘 우즈의 모습에서 정은지가 소속된 걸그룹 에이핑크가 연상될 만큼 정은지 측은 그룹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