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다그닥 다그닥∼ 말춤이 절로∼

입력 2012-09-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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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가을축제에서 말 모양의 놀이기구를 타고 즐거워하는 어린이들. 서울경마공원은 계절축제 등을 통해 기존 경마장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가족 복합레저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스포츠동아가 ‘경마 2000만 시대’를 앞두고 마련한 특별기획 시리즈의 마지막회는 한국경마의 랜드마크인 서울경마공원을 즐기는 방법이다. 서울경마공원은 ‘경마장=온리 베팅’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복합 레저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년 내내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가족 나들이객들을 맞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이 자랑하는 계절축제와 숨겨진 명소를 통해 그동안 미처 몰랐던 경마공원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한다.

10월 ‘허수아비를 부탁해’ 등 가을테마 축제
4월엔 봄맞이·7∼8월엔 여름경마축제 만끽
리프레쉬동산 등 365일 가족공원도 볼거리


서울경마공원은 봄(4월), 여름(7∼8월), 가을(10월)에 계절축제를 연다. ‘봄맞이축제’, ‘여름경마축제’, ‘가을향기축제’ 등 테마를 정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월에 열린 봄 축제의 테마는 ‘여심만발’(女心滿發). 경마공원을 찾는 여성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마공원 벚꽃거리에서 개최한 ‘여심만발 스탬프투어’가 대표적인 이벤트. 이벤트에 참여한 뒤 스탬프를 찍어 온 여성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했다.

7월에는 야간경마축제인 ‘핫 서머 드림 페스티벌’이 열렸다. 야간경마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이벤트는 PIGI 영상쇼. 첨단 영상 프로젝터 PIGI를 이용한 3차원 입체영상쇼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무료로 시원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여름밤의 호프 페스티벌’, 말이 달리는 경주로에서 펼쳐진 경주로 마라톤도 관심을 끌었다.

가을축제는 2011년 ‘馬구 馬구 쏟아지는 추억 속으로’라는 재미있는 캐치 프레이즈로 열렸다. ‘셀프 한우수제버거 만들기’, 여성을 위한 ‘네일아트’, 포토존을 설치한 ‘허수아비를 부탁해’, ‘피아노거리’ 등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 5월에는 우리나라 최대 마문화 축제 ‘경마문화축제’가 열렸다. 올해 17회를 맞은 서울경마공원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365일 즐거움이 가득한 가족공원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서울경마공원의 가족공원은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이다. 가족공원은 어린이동산, 리프레쉬동산, 레저동산으로 나누어져 있다. 어린이동산에는 놀이터, 자전거, 포니랜드, 승마장이 있으며 리프레쉬동산에서는 휴식을 위한 무지개정원, 야생화정원, 장미원을 만날 수 있다.

레저동산에는 인라인스케이트, 경마·승마체험장 등이 있으며 야외공연장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경마공원의 최원일 홍보실장은 “서울경마공원은 평일에도 4000여 명의 가족과 연인이 즐겨찾는 나들이 명소이다. 잔디밭, 산책로, 야생화 정원, 원두막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고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돗자리 등을 무료로 대여한다. 1000원의 입장료만으로 하루 동안 이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서울경마공원만의 매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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