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MVP 서재응 오늘 ‘첫 10승’ 쏜다

입력 2012-10-0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재응.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선동열감독, 시즌 최종전 선발 낙점
“내기록 49.1 연속이닝 무실점도 깨!”


4.2이닝 무실점과 생애 첫 10승. 6일 광주에서 열리는 삼성-KIA전은 순위가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치르는 시즌 최종전이다. 그러나 KIA 서재응(35)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

서재응은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45연속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미 선동열 KIA 감독이 선수시절 세운 선발 37연속이닝 무실점을 넘어섰다. 이제 남은 것은 역시 선 감독이 갖고 있는 역대 최다 49.1연속이닝 무실점(1986년 8월 27일 광주 빙그레전∼1987년 4월 12일 사직 롯데전)의 경신이다.

시즌 최종전 선발로 일찌감치 서재응을 결정한 선 감독은 “정말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기록은 다 깨지라고 있는 거다. 4.2이닝만 무실점으로 하면 새 기록이다. 지금 서재응의 공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즌 9승을 올리고 있는 서재응은 연속이닝 무실점 신기록과 함께 꿈에도 그리던 10승에 도전한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서 방어율 2.59를 기록할 정도로 정상급 투수였지만 이상하리만치 승수와는 인연이 없어 한국과 미국을 통틀어 단 한 시즌도 10승을 거두지 못했다. 서재응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시즌 최종전에서 공 하나하나 열심히 던지겠다. 인생 목표인 10승, 그리고 새 기록에 함께 도전하겠다”며 웃었다.

한편 서재응은 지난달 30일 군산 롯데전 완봉으로 선발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새로 쓰는 등 9월 한 달간 6경기에서 40이닝 무실점으로 3승을 거둔 활약을 인정 받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야쿠르트의 후원으로 시상하는 ‘R&B(알앤비) 9월 MVP’에 선정됐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