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IPTV+스마트TV+스마트폰의 결합 선언

입력 2012-10-16 17: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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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IPTV, 케이블TV 등, 요즘은 TV 하나를 보려 해도 여러 가지 전문용어가 난무하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선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 TV 제조사와 콘텐츠 개발사, 그리고 이들 사이에 있는 서비스 제공사들이 저마다 자기들의 TV가 좋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들 TV 간에 컨버전스(융합)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TV는 IPTV처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으며, IPTV는 케이블TV처럼 실시간 방송 채널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케이블TV 역시 디지털화를 통해 스마트TV나 IPTV와 같이 쌍방향 기능을 갖추게 되었다.


국내의 대표적인 IPTV 서비스 업체 중 한 곳인 LG유플러스가 기존의 IPTV와 구글의 스마트TV 시스템을 결합한 서비스를 발표한 것도 이러한 TV 컨버전스의 일환이다. 10월 16일, LG유플러스는 발표회를 갖고 LG유플러스TV와 구글TV를 하나로 묶은 ‘u+tv G’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회의 시작을 알린 LG유플러스의 최주식 전무와 구글의 이원진 부사장은 IPTV와 구글TV의 결합은 이번이 세계최초라며, 양사의 기술과 콘텐츠, 그리고 서비스가 하나가 되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u+tv G의 기본적인 이용형태는 인터넷에 접속한 전용 셋톱박스를 TV에 연결해 방송을 시청하는 기존의 IPTV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u+tv G용 신형 셋톱박스는 내부에 구글의 스마트TV용 플랫폼인 구글TV를 포함하고 있어 IPTV뿐 아니라 스마트TV로도 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동해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월 9,900원(3년 약정 기준)으로 정해졌다.


u+tv G를 이용하면 공중파, 종편, 스포츠, 영화, CNN , 디즈니 등 119개의 다양한 실시간 방송 채널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VOD, 유튜브, 웹서핑도 이용이 가능하며, 구글 플레이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설치해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다.


특히 구글의 통합 검색 기능이 포함되어 하나의 검색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u+tv G의 통합검색으로 ‘힐링캠프’를 검색하면 현재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 실시간 채널은 물론, 유튜브에 있는 힐링캠프 동영상, 구글 플레이에 있는 전용 앱, 그리고 구글 사이트의 검색 결과도 함께 표시되는 식이다.


또한 스마트폰과의 연동으로 인해 TV가 아닌 스마트폰으로도 원하는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만약 가족간에 보고자 하는 채널이 다를 경우, 아버지는 거실에서 TV로 스포츠 시청, 어머니는 방에서 스마트폰으로 드라마 시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미다(다만, 이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다).


그 외에 실시간 방송 기능도 향상되었다. 다른 채널에서 현재 어떤 방송을 하는지 썸네일로 확인이 가능하며, 각 채널의 상황을 여러 개의 이미지 창 형식으로 나열해 통해 원하는 채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현재 시청 중인 방송 화면을 캡쳐해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에 올리는 것도 가능한 것 역시 특징이다.


그 외에도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앱을 내려 받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모든 앱이 u+tv G와 호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2012년 10월 현재, 수천 개 정도의 TV용 앱이 제공되고 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u+tv G의 셋톱박스에는 전용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이 리모컨의 후면에는 쿼티(QWERTY) 형식의 키패드도 달려있어서 빠르고 편하게 글자를 입력할 수 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마트TV와 케이블TV, IPTV는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기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선보인 LG유플러스의 u+tv G 역시 IPTV와 스마트TV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IT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까지 강화했다.


LG유플러스가 u+tv G를 선보이며 또 한가지 노리고 있는 점은 전반적인 전체 통신 시장에서의 점유율 향상이다. u+tv 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LG유플러스의 유선 인터넷에 가입해야 하며, 스마트폰 연동 기능 역시 LG유플러스의 안드로이드 기종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SK텔레콤이나 KT의 안드로이드폰도 사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일부 기능은 완전한 호환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u+tv G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계열사인 LG전자의 스마트TV와 일부 기능이 겹친다. 이 때문에 서로 경쟁관계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LG유플러스의 관계자는 “스마트TV 사용자라도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유료방송을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경쟁관계라기 보단 서로를 보완해주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u+tv G용 셋톱박스의 개발에 LG전자가 참여하는 등, 양사는 꾸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시된 u+tv G 서비스는 최근 IT시장의 대세인 컨버전스 추세를 잘 따르고 있다. 월 9,900원의 요금 역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u+tv G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끈다면 언젠가 u+tv G 셋텁박스를 내장한 LG전자의 TV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향후 추세를 지켜볼 따름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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