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효 수원감독. 스포츠동아DB
■ 포항 FA컵 우승, K리그 순위다툼 변수로
포항 내년 챔스티켓…K리그선 전술실험
울산 올 챔스리그 올인…리그선 2진 기용
포항이 FA컵 정상을 밟으며 올 시즌 K리그 잔여 라운드의 수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3위 경쟁’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포항도, 경남도 간절히 FA컵을 바랐던 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때문이었다. FA컵 우승은 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차기 시즌 아시아클럽대항전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국내에서는 K리그 1∼3위, FA컵 우승팀이 출전 티켓을 가져간다.
정규리그 스플릿시스템도 거의 막바지로 돌입한 가운데 그룹A(1∼8위)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3위 주인공이다.
팀당 8∼9경기씩 남긴 가운데 3위 수원(승점 62)-4위 포항(승점 59)-5위 울산(승점 58) 간의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승점 48로 동률인 가운데 골 득실 차이로 6∼7위인 제주와 부산은 워낙 격차가 커 현실적으로 3위 도약이 어렵다.
일단 수원이 가장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포항의 리그 순위 다툼이 의미가 없게 된 마당에 전력을 쏟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포항 황선홍 감독의 고민도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FA컵 타이틀 자체도 소중했지만 국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훨씬 컸다. 일단 동기유발부터 어려워졌다”는 게 포항 벤치의 새 고민이다. 황 감독은 성적보다 ▲비주전급 실력 향상 ▲다양한 전술 실험 등에 초점을 둘 수도 있다.
울산이 처한 상황도 수원의 3위 확보에 유리한 영향을 끼친다. K리그에서는 유일하게 올 시즌 챔스리그 4강에 올랐다. 울산 김호곤 감독도 “리그를 포기한 건 아니지만 챔스리그에 우선권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울산은 분요드코르 원정 1차전(24일·타슈켄트) 원정을 다녀온 뒤 이어질 28일 수원 원정을 2진급으로 치르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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