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스포츠동아DB
임창용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박유현 씨는 5일 “숙소에서 개인 짐을 빼다 ‘현 소속팀에 잔류하면 좋은 게 아니냐’는 의례적인 코멘트를 했을 뿐”이라며 “야쿠르트와 계약이 11월까지 남아있다. 그러나 그 후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 씨는 “내년 시즌의 반 가량을 쉴 수밖에 없지만, 여전히 임창용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달 말 이후가 돼야 진로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임창용은 현재 일본에 머물며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내년 7월 안팎으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일본 무대에서 워낙 탁월한 성적을 거둔 덕에 일본의 다른 팀뿐 아니라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까지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다. 스포츠닛폰는 5일 인터넷판을 통해 연봉이 대폭 삭감되더라도 임창용이 팀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