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와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언 와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라이언 와이스(30,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호투를 펼쳤다.

휴스턴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휴스턴의 2번째 투수로 나선 와이스는 2이닝 동안 34개의 공(스트라이크 21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볼넷 허용은 2개.

와이스는 팀이 0-1로 뒤진 3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준 볼넷.

하지만 와이스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지난 202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와이스는 주자가 계속해 루이스 아라에즈와 잭슨 추리오를 각각 3루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특히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추리오를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압권.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탈출한 것.

또 와이스는 4회 볼넷과 안타 허용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삼진 처리했고,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병살타로 잡아냈다.

즉 와이스가 MVP와 두 차례나 한 시즌 49홈런을 기록한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또 실버슬러거 포수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했다.

와이스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 커브까지 다양한 구질을 실험했고, 최고 구속은 96.9마일(약 155.9km)까지 나왔다.

휴스턴은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6회와 8회 각각 1득점, 2득점 한 끝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는 6번째 투수로 나서 1 1/3이닝 무실점 호투의 샘 카슨.

단 이날 베네수엘라전은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와이스의 시범경기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와이스는 지난달 27일 뉴욕 메츠전에서 2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와이스는 지난해 한화 소속으로 30경기에서 178 2/3이닝을 던지며, 16승 5패와 평균자책점 2.87과 탈삼진 207개를 기록했다.

이후 와이스는 휴스턴과 1+1년 최대 1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보장 계약은 1년-260만 달러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