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WBC 본선 1라운드 경기에 앞서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ㅣ뉴시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WBC 본선 1라운드 경기에 앞서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ㅣ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만루홈런을 발사하며 스타성을 뽐냈다.

오타니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2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회초 2번째 타석서 만루홈런을 뽑았다. 일본의 이번 대회 첫 득점과 홈런을 만들어낸 것이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선상 2루타로 존재감을 뽐낸 오타니는 2회초 1사 만루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만루서 앞선 타자 와카츠키 겐야(오릭스 버펄로즈)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힘없이 물러나 흐름이 끊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타니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대만 선발투수 정하오쥔의 4구째 시속 124㎞ 바깥쪽 낮은 커브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쳐냈다.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오타니는 특유의 세리머니까지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바깥쪽 낮은 코스의 커브를 잡아당긴 오타니의 파워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이번 대회 일본의 첫 안타, 타점, 홈런을 모두 책임졌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MLB에 첫발을 내디뎠고,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다저스로 이적한 2025년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고,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과 4차례 최우수선수(MVP)와 실버슬러거, 5차례 올스타에 올랐다. 현시점 세계 최고의 야구 스타로 꼽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