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한 악동들-로맨틱 엄친아-반전의 엉뚱남

입력 2012-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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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매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단 하나의 ‘슈퍼스타K’가 되기 위해 펼쳐 온 열띤 경쟁도 이제 두 개의 관문을 남겨 두고 있다. 사진제공|Mnet

각기 다른 매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단 하나의 ‘슈퍼스타K’가 되기 위해 펼쳐 온 열띤 경쟁도 이제 두 개의 관문을 남겨 두고 있다. 사진제공|Mnet

■ 예측불허 3색 매력…‘슈퍼스타K4’ 톱2는 누구?

딕펑스, 사전투표 1위·톡톡 튀는 무대매너 볼거리
로이킴, 안정된 가창력·여성팬 전폭적인 지지 장점
정준영, 불안한 음정…미워할수 없는 반전매력 가져

‘뻔하거나 놀랍거나.’

딕펑스냐! 로이킴이냐! 정준영이냐! 세 도전자만 남았다. 가수의 꿈을 안고 최고가 되기 위해 이들은 ‘칼’을 갈고 있다. 구사일생한 딕펑스, 꾸준한 로이킴, 반전의 사나이 정준영이 16일 밤 11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4’(이하 슈스케) 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날 대결은 두 번 거친다. 첫 번째 심사위원 미션에서 도전자들은 각 심사위원의 코치를 받으며 딕펑스는 윤미래, 로이킴은 윤건, 정준영은 이승철의 노래를 부른다. 두 번째 미션은 자율곡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본인의 기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캐릭터 어느 하나 겹치지 않는 딕펑스, 로이킴, 정준영은 노래 스타일도 전혀 다르다.

현재 온라인 사전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딕펑스는 인디신에서 실력을 갈고 닦으며 밴드의 색깔을 살려 보컬뿐 아니라 연주로도 보는 사람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발라드를 부를 때는 한없이 진지하지만 펑키한 본연의 모습에선 무대를 클럽처럼 변신시키는 힘도 지녔다. 큰 편차 없이 꾸준히 제 몫을 해내고 있는 로이킴은 셋 중 가장 안정권으로 꼽힌다. 발라드, 록, 재즈풍의 댄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무대를 꾸민 로이킴은 가창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미국 명문대 등 ‘엄친아’다운 이력과 훤칠한 외모가 더해지면서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우승이 점쳐치고 있다.

정준영은 말 그대로 ‘반전의 사나이’다. 심사위원 이승철이 “역대 ‘슈스케’에서 이렇게 존재감이 큰 참가자는 없었다”, “미워할 수 없는 남자”라며 정준영의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여러 번 노출했다. ‘록 스피릿’을 강조하는 정준영은 록 장르를 고수하며 아슬아슬한 무대를 연출했다. 불안한 음정과 고음 처리, 음 이탈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15일 “지금까지 온라인 사전투표 결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순위를 예상하기 어렵다. 모두 우승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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