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김성근·김인식, 카스포인트 레전드상 수상

입력 2012-11-21 1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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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이끈 김영덕(76), 김성근(70), 김인식(65) 감독이 2012 카스포인트 레전드상을 수상한다.

세 감독은 오는 12월10일 열리는 2012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이 상을 받게 된다. 주최 측은 프로야구 700승 이상의 대기록을 달성한 65세 이상의 전직 감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김영덕 감독은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988년에 한화 이글스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의 감독을 맡아 빙그레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고 1993년 9월에는 프로야구 감독 사상 처음으로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그 해 빙그레에서 감독직을 마감한 김 감독은 통산 717승을 기록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김영덕 감독의 뒤를 이어 1984년 OB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태평양 돌핀스와 쌍방울 레이더스를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켰고 2002년 LG 트윈스를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2007년 SK 와이번스의 감독을 맡아 구단의 창단 첫 우승이자 김성근 본인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시작으로 총 3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1,234승을 마지막으로 SK에서 물러난 후 2012년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김인식 감독은 1990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창단 감독을 시작으로 1995년 OB 베어스의 사령탑을 맡아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프로야구 통산 980승. 김 감독의 진가는 국제 대회에서 더욱 빛났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2006년 4강 진출, 2009년 준우승으로 큰 경기에 강한 뚝심을 보이며 ‘국민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세 감독은 지난 14일 MBC 스포츠플러스 여의도 스튜디오에서 카스포인트 레전드 영상 촬영에 임했다. 세 명장이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은 반세기 야구인생 이야기는 12월 10일 2012 카스포인트 어워즈 시상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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