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주최사인 LG전자 이영하 사장이 주먹을 불끈 들어올린 채 환하게 웃으며 최종 결승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있다. 익산|김민성 기자
LG배 여자야구 성공 개최 일등공신
주최사 LG전자 이영하 사장
대회 통해 관심 커져 입단·창단 문의 쇄도
개막식·올스타전 참석 등 열정 지원 보람
“한마디로 뿌듯합니다.”
LG전자 이영하(58) 사장은 24일 전북 익산 국가대표야구전용훈련장에서 열린 2012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폐막식을 앞두고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서울 블랙펄스와 고양 레이커스의 최종 결승전이 블랙펄스의 승리로 끝난 직후였다. 한국여자야구의 새 장을 열어젖힌 대회가 3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니,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게 당연했다. 대기업인 LG의 지원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 사장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님의 뜨거운 야구 사랑 덕분에 시작된 일이다. 여자야구의 새로운 붐을 이루는 데 일조한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야구 마니아로 유명하다. 그가 소속된 사회인야구팀이 1년에 한번 여자야구팀과 친선경기를 갖곤 했는데, 이 자리에서 여자야구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열악한 현실에 대해 들은 뒤 “그렇다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소매를 걷어 붙였다. 구 부회장은 이날도 LG트윈스의 겨울용 점퍼를 입고 변함없이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리고 폐회식에서 “이 대회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데 대해 매우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여자야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폐회식이 끝난 뒤에는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사인 공세에 응하며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LG전자의 대회 지원을 총괄 지휘한 이 사장 역시 구 부회장의 곁을 지켰다. 이 사장은 개막식과 올스타전, 한·일 친선전을 비롯한 주요 경기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여자야구선수들을 보살피는 열의를 보였다. 이 사장은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전반적으로 여자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금 있는 팀에 입단 문의가 쇄도하고, 새 팀을 창단하고 싶다는 문의 역시 한국여자야구연맹에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미 연맹에 10여개 팀이 창단 의사를 밝혀온 상태. 팀원을 모집하기 시작한 수원의 한 신생팀에는 7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입단 테스트를 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이 사장은 “이전에는 한 팀을 구성하는 일도 힘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정반대 상황이 됐다. 그게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이다”며 웃어 보였다.
대회 규모는 물론 상금도 역대 최고다. 기존 여자야구대회의 우승팀 상금은 100만∼150만원 수준. LG배 여자야구대회 우승팀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LG전자에서 생산하는 가전제품들도 부상으로 주어졌고, 주말마다 익산에 내려온 선수들을 위해 매 경기 팀당 50만원의 지원금도 지급했다. 여러 선수들이 “상금이 높아지다 보니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욕도 이전보다 훨씬 높다”고 귀띔한 이유다. 이 사장은 “올스타전이나 한·일 교류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선수들이 많이 기뻐하고 고무돼 있다는 게 느껴져서 지원하는 우리로서도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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