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싸이(사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싸이는 27일(한국시간) 타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12)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싸이와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중국 시진핑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도 후보로 선정됐다.
타임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유튜브에서 8억20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멋진 음악을 만든 34세 힙합 가수에게 놀랐다. 그는 한국가수 중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길을 걸고 있고, 우리는 ‘말춤’을 췄다”고 설명했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은 한 해 동안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단체, 장소, 아이디어 등이 선정된다. 싸이는 현재 독자 투표에서 31%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투표는 12월12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결과는 12월14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MTV닷컴은 내년 초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사상 첫 10억 조회 수 돌파의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MTV닷컴은 하루 평균 조회수가 700만∼1000만 건씩 늘고 있어 이런 증가 속도를 유지하면 내년 초 신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