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인도네시아서 국빈급스타 예우

입력 2012-1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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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루가 인도네시아에서 국빈급 대접을 받으며 새로운 케이팝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이루가 행사를 위해 이동할 때 경찰의 경호를 받는 모습(오른쪽)과 이루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현지 팬들. 사진제공|이루기획

인니 영화 ‘헬로 굿바이’OST 직접 불러
자카르타 공항 구름팬…경찰 특급호위
VVIP시사회·사인회 등 스케줄도 빼곡

가수 이루가 인도네시아에서 한류를 이끄는 새로운 케이팝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자신이 출연하고 주제가를 부른 인도네시아 영화 ‘헬로 굿바이’ 현지 개봉에 맞춰 21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루는 현지 경찰의 특별경호 등 국빈급 대접을 받으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소속사 이루기획은 27일 “이루는 입국 이튿날부터 인도네시아 여성부 장관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VIP 시사회를 시작으로 팬 사인회, 글로벌TV 음악방송 ‘100% Ampuh’, RCTI 방송사의 자선 콘서트 등 TV와 라디오 출연 등으로 하루 10개 안팎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한류스타를 넘어 한국의 대중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루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은 이미 21일 입국 때부터 예견됐다. 이루기획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 도착 때부터 수많은 팬이 몰려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면서 “일정마다 구름 팬들이 몰려들어 사인 요청을 하는 등 안전상 우려가 있어 현지 경찰들이 특별 호위하며 스케줄 진행을 돕는 등 국빈급 대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이루는 특히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현지 매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루의 이 같은 인기는 ‘까만 안경’의 히트 덕이다. 현지에는 한국의 발라드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아 이 곡이 히트하면서 자연스럽게 영화 ‘헬로 굿바이’의 주제곡으로 쓰이게 됐다. 소속사는 “팬들이 ‘까만 안경’뿐 아니라 ‘흰 눈’ ‘미워요’ 등 이루의 다른 노래까지 따라 부를 정도”라고 전했다.

29일 현지 120여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헬로 굿바이’는 인도네시아의 대표 여배우 아티카 하시홀란과 리오 드완토가 출연하고, 현지 최대 영화사인 팔콘픽처스가 제작한 작품. 인도네시아 청춘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했다. 이루는 극중 한류스타 역할을 맡기도 했다.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확인한 이루는 내년 1월 인도네시아 투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 다른 동남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30일까지 현지 활동을 벌인 후 다음 달 1일 귀국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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