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복서’ 이시영, 계체량 통과… 이소연과 첫 격돌

입력 2012-12-07 09: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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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동아닷컴]

'배우 복서' 이시영(30·잠실복싱)이 또 한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시영은 7일부터 11일에 걸쳐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경영정보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제 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년 국가대표 선수 1차 선발대회 48kg 이하급에 출전한다. 이시영은 6일 예비계체량을 통과, 7일 첫 상대는 이소연(전북체육회)로 정해졌다.

이시영을 지도하고 있는 잠실복싱클럽 배성오 관장은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만일 전국체전에도 48kg이하 체급이 있었다면 출전했을 것”이라면서 “적어도 이 체급에서만큼은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선수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또 배 관장은 “7월 이후에도 운동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선수로서의 공백기는 전혀 없었다”라며 “7월에 비해서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 그 때는 원투스트레이트 위주로 경기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좀더 다양한 기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는 자신감도 표했다.

이시영은 2010년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 2010년 11월에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그녀의 복싱 인생이 시작됐다.

이시영은 지난해 2월 서울지역 신인아마추어복싱대회, 3월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을 석권하는 개가를 올린 데 이어 지난 7월 서울시장배 아마추어복싱대회 겸 전국체전 서울시 복싱대표선발전과 회장배 전국아마추어복싱대회를 휩쓸었다. 자신이 참가한 최근 5개 대회를 모조리 우승한 것.

특히 서울시장배 결승에서 지난해 종합선수권 준우승자 조혜준을, 회장배 결승에서 우승자 지유진을 꺾으며 바야흐로 48kg 정상급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시영은 48kg이하급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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