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킹 디펜딩챔프…3억 주인 누구?

입력 2012-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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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불패(왼쪽)-터프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내일 ‘그랑프리’ 대회 2파전

데뷔후 26억 챙긴 ‘당대불패’ 가장 유력
작년 깜짝 우승 ‘터프윈’도 2연패 야심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대통령배 3연패를 달성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당대불패’(한국, 5세 수말, 유병복 조교사)와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외산마이자 지난 대회 그랑프리 챔피언인 ‘터프윈(미국, 5세 거세, 신우철 조교사)’이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한국경마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랑프리(GI)가 9일 서울경마공원 8경주(혼1, 2300m, 별정Ⅵ)로 열린다. 그랑프리(GI)는 국산마와 외산마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대회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총 상금의 경우 지난해 4억 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우승상금도 2억 4300만원에서 3억 2400만원으로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말은 역대 최다상금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당대불패’. ‘당대불패’는 올해 열린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오픈경주에서 메이저 대회를 싹쓸이하며 최강의 국산마임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 최다연승 기록을 달성한 ‘미스터파크’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당대불패’는 7월 부산광역시장배, 9월 오너스컵(Owner's Cup, GⅢ)에서 우승했으며 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3억788만원으로 최다상금이 걸린 대통령배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당대불패’가 데뷔 후 벌어들인 누적상금 26억 4000만원은 한국경마사상 최다기록이다. 상금랭킹 2위인 ‘연승대로’, ‘동반의강자’ 등이 벌어들인 액수는 ‘당대불패’에 한참 못 미치는 14억원 수준이다.


○디펜딩 챔피언 ‘터프윈’, 2연패 가능할까

하지만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랭킹 1위 ‘터프윈’의 그랑프리 2연패 도전도 만만치 않다. 2011년 그랑프리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터프윈’은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2연패가 당연시되는 분위기였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 ‘미스터파크’와 ‘스마티문학’이 잇달아 부상으로 경주로에서 사라졌기 때문. 다만 ‘터프윈’은 부산광역시장배에서 4위, KRA컵 클래식 3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터프윈’의 그랑프리 2연패 가능성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한 데다 부담중량 역시 기존에 비해 한결 가벼운 58kg만 짊어지면 되기 때문이다. 그랑프리 경주거리와 같은 2300m 경주를 두 차례 경험했다는 점도 이점이다.

‘당대불패’, ‘터프윈’ 외에도 올해 ‘퀸즈투어’ 우승마인 ‘감동의 바다’, 부산경남경마공원 3분기 능력평가 1위인 ‘탐라황제’ 등이 우승을 노리는 도전세력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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