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정준호, “새벽에 故최진실 묘지 찾아가…”

입력 2012-12-18 0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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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가 故 최진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수상한 산장’에서는 정준호가 최진실과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준호는 “지금까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 최진실 선배님이다. 돌아가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호는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선배님께서 날 직접 세 번이나 찾아오셨다. 날 만나기 위해 영화 촬영장까지 과일과 선물을 사 가지고 오셨다”며 “그런 경우가 잘 없는데 이 작품을 꼭 함께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최진실 선배님의 열정에 감동에 사전에 약속됐던 작품을 미루고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선배님과 함께 촬영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갖게 됐다”며 “막상 함께 해보니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열정과 에너지가 정말 대단한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정준호는 “(최진실 선배님이) 꿈에서도 몇 번 나타났다. 요즘 많이 생각나고 그립다”며 “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꿈에 어렴풋이 나타나 ‘준호씨 힘내. 왜 그래’라고 극중 캐릭터로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예전에 한 번 몰래 새벽에 묘지에 가 소주 한 잔을 따라드린 적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MBC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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