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돌연 미국행…왜?

입력 2012-1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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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3년 만에 가수로 팬들 곁에 다가올 이효리가 미국에서 자신의 새 음악을 찾아 나선다. 사진제공|B2M엔터테인먼트

5월 컴백 앞두고 새 음악 구상 출국
현지 유명 작곡가와 이례적인 작업
“美 트렌드 이끄는 히트메이커에요”

내년 5월 컴백을 예고한 가수 이효리가 ‘새로운 음악’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소속사 비투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효리는 새로운 감각의 음악을 찾기 위해 19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이효리는 내년 초까지 현지 유명 작곡가와 신곡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게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겨 이전과 같은 노래를 하기가 어색하다. 어떤 노래를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지 않아 앨범을 못 내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던 만큼 이효리의 이번 미국행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20일 이효리 측 관계자는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이효리가 미국에서 만나기로 한 작곡가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히트곡 메이커”라며 “지인의 소개를 통해 이 작곡가와 인연을 갖게 됐다”고 귀띔했다. 애초 이효리는 미국 작곡가 측으로부터 이달 초 만날 것을 요청받았지만, 제18대 대선 투표를 하고 떠나기 위해 19일로 출국일을 늦췄다.

2003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효리는 그동안 신인이나 무명 작곡가와 작업하면서 히트곡을 내왔다. 솔로 데뷔곡 ‘텐 미닛츠’는 당시로선 신인이었던 김도현 작곡가의 작품이고, 2008년 발매된 3집 타이틀곡 ‘유-고-걸’ 역시 당시 무명이었던 작곡팀 이-트라이브의 곡이었다.

신인급 작곡가의 신선한 감각을 높이 평가해 온 이효리가 이번처럼 미국의 유명 작곡가와 손잡는 것은 이례적이다. 새로운 감각을 추구해 왔던 이효리는 미국의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작곡가와 작업해 국내 음악계에 또 다시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4월 4집 이후 3년 만에 만나게 될 이효리의 신곡은 트렌디한 댄스곡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최근 김제동의 토크콘서트에서 신곡에 대해 “신나는 댄스곡이며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댄스를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라”고 말한 바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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