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200만, ‘타워’ 다시 제쳐 ‘인기 이유 알아보니…’

입력 2012-12-27 23:38:5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레미제라블’ 200만, ‘타워’ 다시 제쳐…‘인기 이유?’
영화 ‘레미제라블’이 개봉 8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7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미제라블'은 26일 전국 612개의 상영관에서 13만88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206만8321명.

‘레미제라블’은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이 탈옥수로 숨어살게 되면서 그를 찾아내려는 경감 자베르를 피해 딸 코제트와 혁명을 꿈꾸는 마리우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 톰 후퍼 감독이 연출, 세계 4대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제작에 나섰다. 무엇보다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총출동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국내외 언론들의 찬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골든 글로브 4개 부문,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레미제라블’ 흥행 속도는 ‘호빗: 뜻밖의 여정’(감독 피터 잭슨)이 개봉 12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속도다. 또 누적관객 453만명을 기록하며 뮤지컬 영화 중 최고로 흥행한 ‘맘마미아’가 세운 기록보다 빠르다. 한국 영화계에서 뮤지컬 영화 사상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누리꾼들과 평론가들은 원작이 가진 작품성과,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생생한 뮤지컬 느낌을 고스란히 담은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뮤지컬 형태의 작품에 익숙하지 않은 몇몇 누리꾼들은 영화에 낯설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무대를 보는 것 같은 리얼함이 연출됐다’, ‘원작의 스토리가 잘 재현된 것 같다’, ‘다양하지 못한 샷과 일관된 뮤지컬 형식이 지루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감동적이고 슬프고 깨달음을 준 최고의 영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